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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롱 샷, 로맨틱 코미디 좋아하시나요?

by 지식향 2023. 10.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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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롱샷

1. 영화 줄거리

부조리한 것은 참지 못하는 기자 '프레드 플라스키'는 자신이 원하는 취재를 위해서라면 물불을 가리지 않는 성격의 소유자이다. 프레드는 오늘도 취재를 위해 위험을 무릅쓰고 자신과 정반대의 성향을 가진 사람들의 모임에 잠입해 몰래 취재를 하다 적발되어 죽을뻔할 위기를 넘기고 간신히 도망친다. 그렇게 열정적으로 자신이 옳다고 믿는 것에 대해 글을 쓰고 취재를 하는 프레드는 어느 날 본인이 죽도록 싫어하던 재벌 언론사 사장인 '파커 웸블리'에게 자신이 다니던 신문사가 넘어가게 되자 참지 못하고 회사를 그만두고 백수가 되고 만다. 그렇게 회사를 그만둔 프레드는 자신의 절친인 렌스를 찾아가 우울함을 달래기 위해 파티장을 찾아갔다가 그곳에서 자신의 첫사랑이었던 '샬롯 필드'를 만나게 된다. 샬롯은 최연소 국무 장관으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으로 뽑히기도 했던 인물이다. 하지만 그렇게 둘만의 오붓한 시간을 보내고 있던 파커는 그곳에서 원수인 웸블리 파커를 만나게 된다. 프레드는 참지 못하고 파커에게 자신의 울분을 토하다가 계단을 굴러 온몸으로 넘어지게 된다. 아직도 정열적인 모습이 남아있던 프레드에게 샬롯은 무언가 알 수 없는 끌림을 느끼게 되고 프레드는 샬롯의 선거 캠페인 연설문 작가로 함께 일하게 된다. 세상에 부조리에 대해 꾸밈없는 말을 토해내던 프레드는 샬롯을 위해 정제된 글을 써야 하게 되고 이 과정에서 둘은 많은 사건을 함께 겪게 된다. 

 

2. 영화적 배경

2019년에 개봉한 영화로 시대적 배경은 현대의 미국이다. 미국사회의 양분화된 모습과 정치적 모순들이 잘 나타나 있는 영화로 현재 우리나라와 비슷한 배경을 지닌듯한 느낌이 들게 만드는 영화이다. 프레드는 평소 부자들의 행동방식이 맘에 들지 않는 정치성향을 가진 인물로 묘사되고 있다. 자신이 옳다고 믿는것에 대해서는 확신과 신념을 가지고 온몸으로 세상에 저항하면서 현재 일어나는 모든 부조리들로 인해 항상 울분에 차있다. 그런 프레드는 어느 날 우연히 자신의 첫사랑이었던 현재 미국의 국무 장관 샬롯을 만나게 된다. 둘은 겉으로는 어울리지 않는 성향을 가진 것 같으면서도 내면은 같은 것을 추구하는 결이 같은 사람이다. 그렇게 둘은 내면의 같은 목표를 위해 의기투합하게 되고 많은 사건을 겪게 되면서 점점 더 서로에게 이끌리게 된다. 항상 모든 일을 직관적으로 보고 직진을 해야 성이 풀리는 프레드와 자신의 목표를 위해 때로는 돌아서 가는 길도 택하는 샬롯은 하는 일마다 부딪히지만 서로에게 부족한 점을 보완해 주며 어느덧 서로 사랑하는 것을 깨닫게 된다. 하지만 이들에게는 서로 해왔던 직업적인 일들로 인해 적들이 있었고 그들로 인해 둘은 커다란 난관에 봉착하게 된다. 이 난관들을 풀어나가면서 우리는 이 영화의 장르를 제대로 만끽할 수 있다. 바로 로맨틱 코미디이다. 

 

3. 나름의 감상평

이 영화 황당하지만 재미있다. 로맨틱 코미디의 장점은 영화를 보는내내 내가 걱정하는 최악의 결말로 치닫지 않을 거라는 확신이 있기 때문에 영화를 보면서도 편안한 기조를 유지할 수 있다. 보기에 힘들고 불편한 난관들이 어떻게 풀어져 나갈지 기대하면서 영화를 보기도 한다. 보는 내내 불안함을 느끼게 만드는 프레드와 언제나 차분한 감정으로 어떤 일이던 최선의 방법으로 해결할 것만 같은 샬롯은 물과 불을 연상시킨다. 서로 겉은 상반되지만 내면에 흐르는 기운은 어딘지 모르게 비슷하다. 이렇게 둘은 세상을 대하는 방법이 정반대이다. 언제나 불안감을 주는 프레드는 항상 샬롯의 도움을 받아야만 할 것 같지만 현실은 꼭 그렇지만은 않다. 샬롯은 큰 위기가 있을 때 프레드의 도움을 받기도 한다. 이렇게 세상은 어느 한 방향만옳은 것은 없다. 프레드의 절친인 렌스는 프레드와 정반대의 정치 성향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둘은 힘들 때 서로를 위로해 주는 둘도 없는 사이고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사이다. 세상을 살아가는 시간이 많아지다 보면 생각이 넓어지는 것이 아니라 점점 더 좁아지는 것 같다. 인간관계에서도 같은 맥락을 보이면서 우리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꼰대가 되어가는 것 같다. 하지만 세상에는 70억 명의 사람이 있고 70억 개의 스타일이 있다. 우리가 살아가는 법 테두리 안에서는 어느 한 곳만이 옳은 것은 있을 수 없다. 프레드는 자신과 표현방법이 다른 샬롯과 사랑하고 생각하는 방향이 다른 렌스와 우정을 쌓으면서 어느덧 하나의 인간으로 세상에 서게 된다. 우리도 서로 사랑할 수 있는 세상이 되면 좋을 것 같은 생각을 하게 하는 영화이다. 이 영화는 로맨틱 코미디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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