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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안지 학창 시절 제법 공부를 했던 터라 자신감이 좀 있었습니다. 상대적으로 좀 쉬운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때의 문제란 것은 답안지가 있었기 때문에 길이 나 있었죠. 그렇게 20대를 맞이하고 나름 세상에 정답이란 것이 있다는 마음으로 겸손하지 못하게 지내온 것 같습니다. 상대방의 길을 알지 못하고 제 길과 비교해서 제단 했었죠. 그러면서 사람들에게 모진 말로 상처도 주고 내 행동이 옳다는 생각으로 30대까지 잘난 맛에 살았습니다. 그 맛에 정말 성질대로 살았습니다. 30대 중반이 지나고 직접 삶에 아픈 것들도 제법 겪고주변일들에 대해 어느 정도 공감도 해보고 하니살아온 날들에 대한 후회가 조금 들기 시작합니다. 이제는 인생의 일들이 답안지가 있는 것이 아니라 내 선택과 행동 하나가 나라는 사람을 만든다는 .. 2026. 7. 5.
정말요? 어렸을 때 엄마에게 혼나서 혼자 뾰로통해 있었습니다.제가 도대체 무슨 표정을 짓고 있었는지 엄마가 와서 말했습니다. 엄마는 옛날에 엄마한테 혼났을때도 속으로 엄마 욕 안 했었어. 그래서 제가 말했습니다.정말요?? 여섯살이었던 저는 나중에야 인생 첫 유도신문을 속절없이 당한 걸 깨달았습니다. 엄마는 그때 속으로 어떤 생각을 했을까요?이놈봐라???...하하...그때 나만큼 엄마도 속상했을 거 같습니다. 오해는 하지 마세요. 저 엄마랑 엄청 친하게 잘 지냅니다. 2026. 7. 3.
늦은 대화 살다 보니 가슴에 남아있는 아쉬운 일들이 있습니다. 저에겐 외할아버지와 중학교 때 친했던 친구가 그렇습니다. 같이 있던 시간에 무언가를 제때 해주지 못한 것이죠. 서로에게 존재만으로도 어떤 의미가 있던 시간에곁에 있어주지 못하고 제 시간을 보낸다는 핑계로 소홀했던 그 시간이지금은 제게 다른 서운한 마음을 남게 했습니다. 한번 보고 싶다던 그 말씀. 어느 날 우연히 본 친구의 홈피에 내 사진과 함께 쓰여있던 글.어떤 관계는 같이 시간이 흐르는것만으로도 의미가 있다던 그 말. 서로의 존재만으로도 의미를 줄 수 있던 그 시간을좀 더 충실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한구석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지금은 그 소원했던 관계를 돌리기에는 많이 오게 되었습니다. 나와 오래된 시간을 보낸 물건이 나에게 추억과 .. 2026. 7. 1.
대한민국 대 남아공 경기, 결과는 무기력함 글의 시작은 개인의 생각입니다. 우리는 무기력함을 느끼면 마음속에 분노라는 것을 느끼는 것 같습니다.이번 월드컵 우리나라와 남아공과의 경기를 보며 무기력함을 느꼈습니다. 경기의 결과보다는 경기 내용에 대한 무기력함. 이 불편한 감정은 어디서 온 것일까.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축구협회. 무언가 잘못된것을 느끼고 수없이 얘기를 했던 많은 사람들이 있습니다.하지만 개선된것은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회장 선임부터 시작해 결국 국가대표 감독 선정까지 수없이 부당하다 느낀 일들이 그냥 일어났고 결국 축구협회는 사조직으로 변했습니다. 우리나라 축구 발전에는 관심이 없고 개인의 것이니 모든 것에 대한 결정권 그것만이 목적이자 목표입니다.회장, 감독에게 대한민국 축구는 내 마음에 들어야 하는 소유물입니다. 봉.. 2026. 6. 27.
정류장 정류장이란 작은 공간에는 정말 많은 사람이 지나쳐 갑니다. 가는 목적지, 나온 이유도 서로 다른 사람들이 삼삼오오 같은 버스를 타고 출발합니다. 버스를 타고 밖의 풍경을 바라보면 사람들이 궁금해집니다. 뭐 하는 사람 일까부터 어디로 가는 건지뭐가 좋아서 저리 웃고 있을까 또 저 사람은 왜 슬퍼 보일까 그러다 문득 저 사람들의 모습에서 내 모습들을 발견하고왠지 모를 서글픈 마음이 들기도 합니다. 다들 열심히 살아갈 뿐인데 순간으로 판단되는 사람들. 그러다 보면 사람들에게 조금 더 관대해지기도 합니다. 우리 엄마 아빠도, 친구들도, 옆에 있는 누군가도살다 보니 화도내고 웃기도 하고 슬프기도 하고 그런가 봅니다. 그래서 괜스레 전화기를 꺼내 부모님께 안부전화를 하기도 하고술 한잔 사준다는 핑계로 친구를 불.. 2026. 6. 23.
나를 찾는 시간 출근하지 말까?매일 아침 일어나서 회사로 출발하기 시작한 5분 정도까지 30번 정도 생각했던거 같습니다. 그러다 고민을 안하는 날이 있는데 아침에 몸살이 나서 정말 출근을 할 수 없을 때입니다. 몸은 정말 힘든데 마음은 편합니다. 쉬어도 아무도 뭐라하지 않습니다.그냥 누워만 있어도 잠이 계속 옵니다. 그러다 나지막히 일어나 한적한 거리를 느끼며 병원을 갑니다. 나는 왜 쉬는것도 남의 눈치를 보게 되었을까.나를 위한 시간을 내는 게 어색하고 사실 뭘 할지도 몰라서차라리 그 시간에 일을 하자고 생각했던 거 같습니다. 이제는 나를 이해하고 싶어졌습니다.나를 위한 시간을 써볼까 합니다. 아직 방법은 잘 모르지만 잘 찾을 수 있을 거라 생각해 봅니다. 2026. 6.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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