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년이 지나 심경을 토로한 오정연
오정연과 서장훈이 최근 재혼에 대한 설의 생각을 전한 가운데, 두 사람이 13년 만에 직접 밝힌 이혼사유에 대해서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오정연은 지난 8일 SEB Plus.E채널 '솔로라서'를 통해 아나운서 선배인 김경란, 김성경을 집들이에 초대하고 재혼과 출산 등에 대한 진솔한 대화를 나눴습니다.
오정연은 이날 "항상 머릿속에 '결혼' 생각이 있다. 언젠가 함께할 사람을 염두에 두고 집을 꾸몄다"면서 "가구도 사지 않고 오래된 걸 그냥 쓴다. 예전 신혼 때 구입한 상을 아직도 가지고 있다. 헤어졌다고 해서 물건을 버리지 않는다. 과거에 연연하지 않는 편이다"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결혼하면 그때 맞는 걸 다시 새로 장만할 계획"이라며 재혼 의지도 밝혔습니다.
그녀는 출산에 대한 생각도 털어놓았는데 "고층에 살면 유산 확률이 높아진다고 하더라. 그래서 10층 이하로 이사했다. 확신이 드는 사람이 생기면 당장이라도 아이를 가질 것"이라면서 난자 냉동을 해놨다고 알렸다. 또한 여의치 않을 경우 정자은행을 통해 아이를 갖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해 주변을 놀라게 했습니다.
10여 년 전 이혼사유를 밝혔던 서장훈
서장훈은 지난 2013년 MBC '황금어장 무릎팍도사'에 출연해 이혼 사유에 대해 털어놓았었는데 "얘기하기 조심스럽다. 당사자만 아는 얘기들이라 그동안 입을 다물고 있었늗네 생산되는 뜬소문들이 그분께 안 좋은 것들이라 바로잡고 싶다"라고 말문을 열었습니다. 서장훈은 자신이 정리하는 습관이 있다면서 그런 것들이 상대를 불편하게 했을 수도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여러가지 노력을 해봤지만 성격과 가치관의 차이 때문에 헤어지기로 정리했다"라고 밝히며 "오정연 씨는 소탈하고 정말 좋은 사람"이라고 고백했습니다. 서장훈의 상대를 배려하는 마음과 솔직한 모습은 당시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으며 호응을 얻기도 했습니다.
오정연과 서장훈은 2009년 26살과 35살의 나이에 9살의 차이를 극복하고 결혼식을 올렸으나, 결혼 3년만인 2012년 합의 이혼하며 대중을 놀라게 했습니다. 이후 두 사람은 각자의 자리에서 활발한 방송 활동을 이어 왔으며, 비록 이혼이라는 결과로 부부의 연을 잇지는 못했지만, 두 사람은 헤어진 이후에도 친구처럼 연락하며 지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