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와 감동 두마리 토끼를 잡고 있는 야한 사진관
'야한 사진관' 제목만 보면 19금 스토리인가 싶은 이 드라마는 야한 것과는 1도 관련이 없습니다. 오히려 제목과는 다르게 매회 가슴 뜨거운 스토리로 우리들의 가슴에 울림을 전해주고 있습니다.
지니 TV 오리지널과 ENA에서 월화드라마를 통해 '야한 사진관' 지난 11일 첫 방송됐습니다. 오직 죽은 자들을 위해 존재하는 귀객 전문 사진관의 까칠한 사진사와 열혈 변호사가 서늘한 밤손님들과 생과 사를 오가며 펼치는 아찔하고도 기묘한 이야기를 그린 이 드라마는 저승으로 가기 전, 사진 한잔으로 생을 증명하고 싶어 하는 사람들을 위해 오픈한 '야한(夜限) 사진관'에 관한 이야기 입니다.
빈손으로 왔다 빈손으로 가는 인생에 '생애 딱 하나의 기억을 사진으로 찍어 저승으로 가져갈 수 있다면 어떤 기억을 가져가고 싶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만드는 이 드라마는 '야한 사진관'의 사진사 서기주가 망자들이 가는 길이 외롭지 않도록 좋았던 기억을 사진 한 장에 담아 떠나보내는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야한 사진관'은 사업 실패로 자살한 자살귀, 음주운전 차량에 목숨을 잃은 아이 귀객등 특정 망자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되며 매회 사진관을 찾은 귀신들의 사연을 통해 감동과 재미를 선사하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이 드라마를 보고 있으면 먼저 세상을 떠난 이들을 자연스럽게 회상하게 만드는 특징이 있습니다.
이를 방증하듯 '야한 사진관'의 영업 담당 귀신 고대리를 연기한 배우 유인수는 "처음 대본을 받아봤을 때 우느라고 대본을 다 못 봤다. 아버지가 하늘나라 가시고 얼마 안 됐을 때인데 내 상황과 비슷한 내용이 있었다"며 "눈물로 앞이 안보여 글을 못 읽었다"라고 고백했습니다.
슬픈 이야기속 잔잔한 웃음을 주기도 하는 드라마
'야한 사진관'은 슬프기만 한 드라마는 아닙니다. 최근 방영된 3, 4회에서는 한봄의 할머니 소금순이 귀객이 되어 사진관을 찾아와 큰 충격을 안겼습니다. 금순이 사고를 당해 목숨을 잃고, 손녀 봄이 혼자서 장례식을 치르는 장면까지는 분명 슬프지만, 금순이 고대리, 백남구(음문석)에게 '부의금 명단을 가져와 달라'라고 부탁하면서부터 벌어지는 장면에서는 실소가 터져 나오기도 합니다.
'야한 사진관'은 독특한 소재와 재미, 감동까지 갖춘 드라마로 시청자들의 인기를 끌고 있으며, 주원, 권나라, 유인수, 음문석, 김영옥 등 실력파 배우들의 연기력이 더해져 호평의 입소문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다음 내용이 너무 궁금해 유료 OTT에 가입했다"는 누리꾼들이 등장하기도했습니다.
최근 방송 된 5회에서부터 주원과 권나라의 로맨스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며 두 사람의 애틋한 스킨쉽이 안방을 핑크빛으로 물들이고 있으며 다친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 사고 차량에 다가선 한봄(권나라) 주의에 사고로 사망한 귀신들이 무리를 지어 달려오자 기주(주원)가 나타나 봄이 귀신을 보지 못하게 눈을 가려 설렘을 유발하기도 했습니다.
힘들 때마다 서로의 손을 잡아주는 두 사람의 모습은 보는 이들로 하여금 자동 미소를 자아내게 만들고 있으며, 주원과 권나라의 핑크빛 로맨스가 한껏 무르익고 있습니다. 오랜만에 감동과 재미를 선사해 주고 있는 '야한 사진관'이 앞으로 어떤 내용을 선사해줄지 기대감을 높이고 있으며 기주와 봄의 사랑은 어떤 결말을 맞이하게 될지 궁금증을 자아내며 보는 재미를 더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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