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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번지 점프를 하다, 처음과 끝을 잇는 완결

by 지식향 2023. 7.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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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번지 점프를 하다 줄거리

비 오는 거리를 걷던 인우의 우산 안으로 낯선 여자가 들어온다. 그녀는 버스정류장까지 태워달라 인우에게 부탁하고 버스가 오자 짧은 인사만을 남기고 버스를 타고 떠난다. 인우는 떠나가는 버스를 아쉬운 듯 쳐다보며 우연히라도 그녀를 다시 만날지 모른다는 기대감으로 다음날부터 우산을 가지고 다니게 된다. 하지만 그날 이후 그녀를 볼 수 없었고 인우는 체념하지만 그 순간 학교에서 그녀를 보게 된다. 그녀는 같은 학교 미대에 다니고 있던 태희였다. 그날 이후 인우는 전공수업을 빼먹어가면서 태희가 수업을 받는 주변을 돌아다닌다. 인우는 결국 태희가 다니는 미대 MT에 따라가고 둘은 등산을 하게 된다. 정상에 올라간 태희는 밑을 보며 뉴질랜드에서는 절벽에서 뛰어내리는 사람들이 있고 뛰어내려도 끝이 아닐 거 같다고 말하며 자기도 한번 뛰어 내려보고 싶다고 말한다. 그러자 인우는 뛰어내리고 같이 죽자고 한다. 그날을 계기로 둘은 연애를 시작하지만 인우가 군대를 가게 되며 둘은 짧은 이별을 하게 된다. 다시 시간은 흘러 어느덧 인우는 고등학교 국어교사가 되고 그곳에서 현빈이라는 학생을 만나게 되고 이상하게도 남학생인 현빈은 인우의 주변을 맴돌며 다소 애정 어린 표현을 해 인우를 당황하게 한다. 현빈도 자신이 인우에게 왜 이런 감정을 느끼는지 의아하지만 자꾸 인우에게 끌리게 된다. 둘이 느끼는 감정은 과연 무엇일까.

2. 영화의 배경

2001년 개봉한 영화로 장르는 멜로이다. 1982년 시작된 인우의 첫사랑은 어찌 보면 그 시절 순수했던 사람들의 사랑 얘기를 들려주고 있다. 인우의 첫사랑인 태희 역시 도도한 것 같지만 사랑 앞에서는 진지하다. 그렇게 둘은 서로에게 깊은 애정을 느끼며 연애를 시작하고 인우가 입대를 하게 되던 날 자신이 늦더라도 꼭 기다려 달라고 말한 태희를 기다렸지만 오지 않는다. 그렇게 둘은 이별을 하게 된다. 그렇게 장면은 2001년 3월로 넘어가며 고등학교 국어교사가 된 인우가 등장한다. 인우는 국어선생님답게 풍부한 감수성으로 아이들을 친근하게 대하고 그는 이미 한 가정의 가장이 되어있다. 그렇게 학교에서 국어를 가르치던 인우에게 제자였던 현빈은 애정 어린 감정을 표출하게 되고 남학생인 현빈이 인우는 불편하기만 하다. 하지만 불편함을 느끼면서도 자신도 모르게 자꾸 현빈에게 마음이 끌리는 인우는 방황을 하게 되고 시간이 흐르면서 현빈이 옛 연인이었던 태희와 조금씩 모습이 겹쳐 보이기 시작한다. 현빈도 자신도 모르게 인우에게 끌리는 감정을 느끼며 둘은 학교에서 강하게 둘의 사이를 부정하려 하지만 자꾸만 서로에게 끌리는 것은 어쩔 수가 없었다. 그렇게 태희와 자꾸 겹치는 현빈을 보며 인우는 현빈과 함께 여행을 떠나게 되고 예전 태희와 함께 하기로 했던 일들을 같이 한다. 그리고 둘은 산의 정상으로 같이 향하게 된다.

3. 나름의 감상평

처음에는 순수한 남녀의 사랑이 아름답게 느껴진다. 너무나도 순수한 인우와 그런 그를 진지하게 받아주고 사랑하는 태희를 보며 지금과는 조금 다른 사랑이라는 단어를 느끼게 된다. 그렇게 남녀의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보던 중 시간은 갑자기 20년 후로 흐른다. 인우는 입대하는 날 태희를 기다렸지만 오지 않았고 그렇게 이별의 이유를 모른 채 세월을 보냈다. 인우는 옛 추억을 뒤로하고 평범한 일상을 보내고 있었지만 어떤 이유인지 사회 통념상 시선이 곱지 않은 자신에게 관심을 표현하는 동성에게 애정을 느끼게 된다. 그래서인지 나도 영화를 보며 둘의 그런 행동들이 약간은 불편하게 느껴졌다. 인우는 그런 자신을 강하게 부정하고 자신의 일상으로 돌아오려고 노력하지만 이상하게 그럴 수가 없다. 그런 동성에게 예전 사랑했던 인물이 자꾸 겹치기 때문이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자신이 관심을 가졌던 남학생이 첫사랑과 동일 인물임을 확신하게 된 순간 인우는 그녀를 다시 만나게 된다. 둘은 예전에 하지 못했던 일들을 하며 둘의 인연의 결말을 맺기 위해 뉴질랜드로 간다. 순수한 사랑 이야기와 불편해 보일 수도 있는 사랑 이야기 그리고 비현실적인 시공간을 초월한 사랑 이야기가 어울릴 수 없는 것 같지만 하나의 이야기로 너무나도 예쁘게 그려진다. 뉴질랜드에서 둘은 시공간을 초월하여 다시 사랑을 하게 된다. 어떤 영화를 볼지 고민되는 날에 이 영화를 추천해 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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