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소울 줄거리
뉴욕의 한 학교에서 음악을 가르치고 있는 조 가드너는 학교로부터 계약직이 아닌 정규직으로 음악선생님 자리를 맡아 달라는 제의를 받는다. 제의를 받은 조는 고맙다고 말하지만 왠지 모르게 그의 표정은 무언가 석연찮아 보인다. 그리고 그날 조는 자신이 꿈에 그리던 뮤지션 도르테어 윌리엄스와 같이 연주할 수 있는 기회를 얻고 너무나 기쁜 마음으로 그녀와의 리허설을 위해 공연장으로 향한다. 이곳에서 조는 리허설 도중 심취해 자신만의 세계에 빠져 피아노를 연주하게 되고 도르 테어에게 인정을 받는다. 그는 너무나 기쁜 나머지 정신없이 길을 걷다 열려있는 맨홀 뚜껑을 발견하지 못하고 그곳으로 떨어지고 만다. 그는 자신이 죽은 후에 오게 되는 사후세계의 입구에 온 것을 알게 된다. 그는 꿈에 그리던 무대에 오르는 기회를 얻은 날 이렇게 사후세계로 갈 수 없다며 그곳을 벗어나기 위해 도망가던 조는 다시 태어나기 전의 세상으로 떨어진다. 그곳에서 그는 세상에 태어나기 전 존재들에게 자신들의 촉을 찾아주는 멘토로서의 역할을 맡게 되고 그에게는 그곳에서 유일하게 지구로 가고 싶어 하지 않는 영혼 22가 파트너로 배정된다. 조가 다시 돌아가려면 22번에게서 지구 통행증을 받아야 하지만 22번은 매사에 부정적이다. 그렇게 자신의 세계로 돌아가기 위해 애쓰던 조는 실수로 22번과 지구로 떨어지고 조는 고양이의 몸속으로 22번은 조의 몸속으로 들어가게 된다. 그렇게 22번은 지구에서 조의 삶을 경험하게 된다.
2. 영화의 배경
국내에는 2021년에 개봉한 디즈니 애니메이션이다. 배경은 현대의 뉴욕을 배경으로 하고 있고 주인공인 조 가드너의 사고로 인해 사후세계와 생전 세계 그리고 뉴욕을 왔다 갔다 하며 영화가 전개된다. 주인공인 조는 무대에 올라 연주를 하며 살아가고 싶은 인물이다. 하지만 그의 어머니는 조가 안정적인 직장을 얻어 평범한 삶을 살아가길 원한다. 그런 어머니의 뜻에 따라 조는 학교에서 음악을 가르치는 일을 하고 있다. 하지만 마음 한구석에는 무대에서 열정적인 연주를 하는 자신을 항상 꿈꾸고 있다. 그에 반해 그의 멘티가 되었던 22호는 모든 일에 의지가 없는 존재이다. 자신의 촉을 찾아 지구로 가는 것이 그의 일이지만 그는 지금 있는 곳에서 그냥 평범하고 편하게 지내고 싶을 뿐이다. 그런 22호는 우연히 조의 몸속으로 들어가 잠깐이지만 조의 일상을 대신 살아가게 된다. 그러면서 22호는 조의 가슴속 꿈과 열정을 발견하고 자신 또한 자기의 일인 촉을 찾기 위해 천천히 변하게 된다. 그렇게 둘은 서로의 꿈을 찾아 하루하루 살아가게 되고 결국 조는 꿈에 그리던 무대에 올라 연주를 하고 자신의 멘토였던 도르테어 윌리엄스에게 깨달음을 얻게 된다. 꿈을 위해 사는 것도 중요하지만 지금 보내고 있는 현재의 삶도 매우 중요한 시간이라는 것을 말이다. 그리고 다시 인생을 살 기회를 얻은 조는 매순간 순간을 충실히 할 것이라는 다짐을 하게 된다.
3. 나름의 감상평
사람들은 항상 가슴속에 꿈을 가지고 살고 있다. 누구는 그 꿈이 희미해져 기억나지 않는 사람도 있을 테고 누구는 자신의 현재 삶을 위해 꿈을 잠시 미루고 사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리고 많은 현대인들이 생계를 위해 다니고 싶지 않은 직장에 다니거나 자신의 꿈을 포기한 채 하고 싶지 않은 일을 하는 사람도 많이 있다. 언젠가는 하고 싶은 일을 할 거라 믿으며 하루하루를 살아가며 현재 하고 있는 일에 대해 집중하지 못하거나 등한시한다. 이렇게 살다 보면 하루하루 충실하게 살아가지 못했다는 허무함으로 마음이 가득 차게 되고 인생의 회의를 느끼게 되는 것 같다. 영화를 보며 내가 일을 하며 웃었던 적이 언제였는지 일에 몰두하여 시간을 보냈던 적이 있었는지 생각해 보게 되었는데 잘 생각이 나지 않아 약간 씁쓸한 기분이 들었다. 그러나 영화가 끝난 후에는 잠시나마 나의 인생과 일에 대해 모티브를 얻게 되었다. 그리고 나중에 이룰 꿈을 위해 열심히 사는 것도 중요하지만 지금 하고 있는 일도 내 꿈을 이루기 위한 중요한 단계임을 깨닫게 되었다. 지금의 일을 진지하게 대하고 열심히 하다 보면 마음에 충족감이 생기고 앞으로 하는 일에 대한 에너지가 생길 것이라는 것이 희미하게 느껴졌다. 무언가 집중할 수 있는 일이 필요하다 느낀다면 일단 지금 하고 있는 일에 먼저 집중해 보자. 분명 어떤 방향이던 길이 열릴 것이다. 언젠가 퇴근하는 길이 힘들다 느껴지는 날이 있다면 이 영화를 추천해 주고 싶다.
2023.06.09 - [영화] - 더 퍼스트 슬램덩크, 다시 시작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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