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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악인전, 상대적 선과악 카타르시스

by 지식향 2023. 7.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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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악인전 줄거리

어느 어두운 밤 차량 한 대가 일부러 접촉사고를 낸다. 접촉사고를 낸 운전자는 차에서 내린 뒤 상대방을 무참히 살해하고 사라진다. 그렇게 살인 현장으로 출동 명령을 받게 된 형사 태석은 현장으로 가다 말고 눈에 가시였던 조폭인 동수의 업장에 들어가 난리를 친다. 하지만 동수는 사실 태석의 상사와 내통하는 사이였고 상사의 전화를 받고 태석은 결국 살인 현장으로 다시 가게 된다. 살인 현장으로 간 태석은 단서를 잡기 위해 동료 형사들과 현장을 조사하고 다른 형사들은 아무런 단서를 찾지 못한다. 하지만 태석은 최근 일어난 다른 사건들과 유사한 형태를 띠는 것을 발견하고 연쇄살인범일 수 있다는 판단을 한다. 같은 날 동수는 밤에 차를 타고 가던 중 동일한 수법으로 살인범의 표적이 되지만 동수는 호락호락한 인물이 아니었다. 동수는 살인범에게 칼로 찔리는 부상을 입지만 살인범 또한 부상을 입고 도망가게 된다. 그렇게 병원 신세를 지게 된 동수에게 태석이 병문안을 가고 살인범을 잡아 준다며 그날의 일을 얘기하라 하지만 동수는 자신이 살인범을 잡는 것이 빠를 것 같다고 말한다. 그날 이후 동수와 태석은 같은 살인범을 쫓게 되고 법의 심판이 아닌 자신이 벌을 내리고 싶은 동수는 부하들에게 경찰들보다 먼저 범인 잡아오라고 시킨다. 서로 먼저 잡고 싶어 하던 둘은 호텔에서 만나 먼저 잡는 사람이 자신의 방법대로 범인을 처리하자고 협의한다. 그렇게 둘은 범인을 찾아 추적을 시작한다.

2. 영화의 배경

2019년에 개봉한 영화로 배경은 대한민국이다. 이 영화는 국내에서는 모르는 사람이 없는 마동석이 나오는 액션 영화이다. 선량한 시민을 지키기 위해 범죄자들을 잡는 형사와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는 물불 가리지 않고 사람들에게 폭력까지 행사하는 조폭 두목이 연쇄살인범을 잡기 위해 같은 목적을 가지게 된다. 영화는 둘이 범인을 잡기 위해 수사와 추적을 하는 장면이 돌아가며 나오다가 중반이 지나가면서부터 자연스럽게 협력하는 모습으로 흘러간다. 그리고 형사와 범죄자가 주인공인 영화 구도에서 조폭 두목인 마동석의 시선으로 영화가 전개되는듯한 느낌도 받게 된다. 둘은 자신만의 방식으로 범인을 심판하기 위해 먼저 범인을 잡고 싶어하고 그렇게 둘은 대립구도를 띄게 된다. 하지만 둘은 살인범이 쫓기는 상황에서도 살인을 저지르자 같이 분노하게 되고 결국 협력을 하게 된다. 그렇게 둘은 고심 끝에 둘 다 만족할 수 있는 방법으로 범인을 잡는 것에 협의한다. 살인범을 잡기 위한 둘의 스토리도 몰입도를 높이지만 추격신에 자주 등장하는 액션이 시원시원한 느낌을 주기도 한다. 스토리에 대한 몰입도와 시원한 액션이 정말 잘 어우러지는 영화이다. 그리고 액션과 영화의 종반부에 펼쳐지는 범인에 대한 처벌은 우리에게 색다른 재미를 느끼게도 한다. 일상에서는 거의 불가능할법한 해결책을 통해 보는 이들에게 강렬함을 선사한다.

 

3. 나름의 감상평

필자가 좋아하는 영화 중에 하나이다. 가끔 뉴스에 나오는 살인범들을 볼 때면 나도 모르게 나쁜 생각을 하곤 한다. 저런 범죄자들을 좀 더 시원하게 형량을 무겁게 판결하거나 법정 최고형을 구형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말이다. 범죄자들의 인권을 얘기하곤 하지만 계획적인 살인범의 경우에는 그런 대우가 필요할까 생각이 든다. 사실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들도 많을 거라 생각한다. 영화에서는 같은 살인범을 잡고 싶어 하는 형사와 조폭이 나온다. 사회적으로 볼 때 형사가 범인을 잡는 것이 순리이겠지만 나와 같은 사람들의 심리를 반영하듯 영화는 조폭인 동수의 시선으로 약간 더 치중되어 있다. 법적인 책임을 묻는 것도 필요하지만 왠지 동수는 시원하게 살인범을 벌할 것 같은 기대에 영화를 보면서도 동수가 살인범을 잡아서 벌하는 모습을 더 보고 싶어졌다. 이런 생각과 장면들이 더해져 영화를 보는 내내 선과 악의 구분이 애매해지기 시작했다. 결국 둘은 범인을 잡아 둘 다 만족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내고 일단 살인범은 법정에 서게 된다. 여기서 동수는 살인범에 대한 증인으로서 출석하게 되는데 범인을 변호하는 변호사에게 당신 가족이 죽어도 똑같이 할 수 있냐는 말을 남긴다. 변호사를 비하하고자 하는 바는 아니지만 시원한 카타르시스가 느껴지는 것은 어쩔 수가 없었다. 그렇게 살인범은 결국 교도소로 가게 된다. 과연 살인범은 어떤 결말을 맞게 될지 영화를 통해 확인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이 영화는 시원시원한 액션과 악을 응징하는 카타르시스를 느끼고 싶은 날 추천해 주고 싶은 영화이다.

 

2023.07.02 - [영화] -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어른들의 세상에서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어른들의 세상에서

1. 다만악에서 구하소서 줄거리 암살자 인남은 일을 은퇴하기 전 알고 지내던 야쿠자인 시마다로부터 마지막으로 큰 건을 하나 하자는 의뢰를 받게 된다. 너무 큰 건이라 아무도 하지 않는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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