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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우리가 둘에서 하나가 되기로 했던 첫 시작 주말에 먹은 밥인 거 같네요.
우리의 첫 시작이 잘 되길 바라는 경건한 마음처럼 음식에 대한 차림이 제법 정갈합니다.
지금 보니 웃음이 절로 지어지네요. 둘이 제법 진지한 마음으로 임했을 저녁이었을 테니 말이죠.
요새는 너무 자주 싸우는거 같은 우리 모습을 보면서 조금 설레는 마음이 무뎌지기도 한 거 같아요.
저때는 순수한 마음이었고 지금은 그 마음이 조금 퇴색한 걸까요?
우리는 저때만큼의 설레임으로 살지는 않을지 몰라도 서로에 대한 이해는 그전보다 깊어졌을 거예요.
사랑한다는 말이 예전처럼 자주 나오지 않는 건 불쑥 내뱉으려다가도 그 말의 진정성을 알기에 한번 더 아끼죠.
덜 사랑하다기보단 정말 진심을 전하고 싶어서 아끼는 말일지도 몰라요.
제가 좋아하는 노래 가삿말인 "사랑해란 말이 머뭇거리어도 거짓은 없었어"처럼 말이에요.
하루하루가 정말이지 즐겁기만 하다고 할 수는 없는 나날입니다.
어쩔 때는 모든 걸 놓아버리고 싶을 때도 많이 있죠.
하지만 서로를 이어주고 있는 마음 때문에라도 우리는 서로의 중심을 잡아줍니다.
소중함, 감사함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되는 저녁입니다.
즐거운 저녁식사들 하고 계신가요?
사랑하는 상대와 맛있는 저녁들 하시기 바랍니다. 사랑하는 상대가 비록 지금은 나일지라도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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