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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영화 카운트, 사람들에게 인정받는다는것

by 지식향 2023. 6.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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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카운트 줄거리

1988년 올림픽 복싱 금메달리스트였던 박시헌은 지금 진해중앙고에서 체육선생님이자 학생주임 선생님으로 재직 중이다. 그는 문제 학생들에게 일명 미친개로 불리는 공포의 대상이었다. 올림픽 복싱 금메달리스트였던 그는 올림픽 복싱 결승전에서 상대방인 미국 선수에게 밀리는 경기를 하고 있었고, 자신도 그렇게 패배를 직감하고 있었을 때 무언가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금메달을 따게 된다. 그 후 시헌은 판정 시비에 휩쓸리게 되고 전 국민을 대상으로 편파판정으로 금메달을 딴 부정적인 국민 밉상으로 떠오르게 된다. 그렇게 복싱을 그만두고 학교 선생님으로 재직하던 그는 지역의 고등부 복싱대회에 참관을 갔다가 실력은 좋으나 편파판정으로 진 최윤우를 보게 된다. 그리고 며칠 후 시헌은 자신의 학교로 전학을 온 윤우를 보게 된다. 윤우와 상황은 달랐지만 어딘가 같은 동병상련을 느끼게 된 시헌은 학교의 문제아들을 모아 윤우와 함께 그동안 고사했던 복싱 부를 창설하게 된다. 그렇게 열심히 훈련을 하고 아이들과 함께 지역 고등부 복싱대회에 나갔지만 윤우는 결승전에서 전에 편파판정으로 경기를 내주었던 동수에게 또다시 편파판정으로 경기를 내주게 된다. 그렇게 시헌과 윤우는 다시 절망을 맛보지만 진심으로 복싱을 시작했던 윤우와 다른 복싱 부원들의 도움으로 다시 한번 복싱에 도전하게 된다.

 

2. 영화의 배경

2023년에 개봉한 영화로 시점은 1990년에서 2000년 사이 대한민국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1988년 서울 올림픽에서 판정 시비로 이슈가 됐었던 실존 인물 박시헌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영화 초반부에 실화를 바탕으로 하고 있지만 픽션도 어느 정도 가미가 되어 있다고 소개하고 있어 어디까지가 사실인지는 모르지만 전체적인 스토리라인은 모두 사실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시헌은 판정 시비로 전 국민의 밉상이 된 후, 조용히 눈에 띄지 않기 위해 진해의 고등학교에서 조용히 살고 있다. 그런 그에게는 일선이라는 아내와 아빠를 잘 따르는 아들이 있었고 학교에서는 자신을 지지해 주는 지금은 학교의 교장인 옛 스승이 있다. 또한 그에게는 예부터 친구인 동네 슈퍼를 하는 만덕이가 있는데 만덕이는 동네에서 모자란 사람으로 평가받고 있지만 하는 행동들은 어딘가 의미 있어 보이는 일들을 많이 하는 인물이다. 그에 반해 주변 인물들은 모두 시헌을 못마땅해 하는데 시헌은 그런 사람들의 시선에서 나름대로 떳떳한 삶을 살아가려고 노력하고 있다. 자신이 좋아하고 하고 싶었던 복싱을 하지 못하게 된 시헌과 그런 남편을 위해 남들 모르게 뒤에서 챙기는 아내 일선 그리고 자신들의 꿈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는 시헌의 복싱부 학생들, 이들은 서로 챙기며 서로의 인생에 파이팅을 불어 넣어주고 있다.

3. 나름의 감상평

실존 인물인 박시헌은 자신이 좋아하는 복싱으로 세상에 인정을 받고 싶었던 인물이다. 하지만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홈그라운드라는 이점으로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게 된 후 자신의 전부였던 복싱을 인생에서 박탈당하게 된다. 그렇게 그는 세상에 인정받지 못하고 마음 한구석에 슬픔을 남긴 채 일상을 보내고 있다. 그런 그가 다시 복싱부 코치로서 자신을 인정받을 수 있는 기회를 찾게 되고 그런 그를 처음으로 인정하고 따라준 사람은 복싱부 학생들이었다. 그런 그를 따라 정말 열심히 복싱 훈련에 임하고 그해 청소년 복싱대회에 참가를 하려고 한다. 하지만 학교의 예산이 부족했던 교장은 다음 대회에 나갈 것을 권하고 복싱 부원들을 그냥 둘 수 없었던 시헌은 자신의 연금통장에 있는 돈을 복싱 부원들에게 쓰기 위해 아내 일선에게 허락을 구한다. 통장의 돈으로 아파트로 이사를 가고 싶었던 아내 일선이었지만 그런 시헌에게 일선은 그 돈은 그렇게 쓰는 게 맞는 거 같다며 시헌을 인정해 준다. 나에게는 개인적으로 가장 감동 깊었던 장면이었던 거 같다. 자신을 인정해 주는 사람이 있다는 건 정말 행복한 일이라고 평소에도 생각을 해왔었기 때문이다. 복싱부 훈련이 처음 시작된 날 복싱부 에이스인 윤우에게 라이벌 의식을 느끼는 환주에게 시헌은, 상대방을 진정으로 이기는 방법은 상대가 나를 인정하게 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그렇게 그들은 자신을 인정받기 위한 카운트 펀치를 날리기 위해 세상과 정면 승부를 벌인다. 여유롭지만 마음이 약간 헛헛한 날 보면 좋은 영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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