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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 보니 가슴에 남아있는 아쉬운 일들이 있습니다.
저에겐 외할아버지와 중학교 때 친했던 친구가 그렇습니다.
같이 있던 시간에 무언가를 제때 해주지 못한 것이죠.
서로에게 존재만으로도 어떤 의미가 있던 시간에
곁에 있어주지 못하고 제 시간을 보낸다는 핑계로 소홀했던 그 시간이
지금은 제게 다른 서운한 마음을 남게 했습니다.
한번 보고 싶다던 그 말씀.
어느 날 우연히 본 친구의 홈피에 내 사진과 함께 쓰여있던 글.
어떤 관계는 같이 시간이 흐르는것만으로도 의미가 있다던 그 말.
서로의 존재만으로도 의미를 줄 수 있던 그 시간을
좀 더 충실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한구석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지금은 그 소원했던 관계를 돌리기에는 많이 오게 되었습니다.
나와 오래된 시간을 보낸 물건이 나에게 추억과 안식을 주듯이
그들과 같은 시간을 조금 더 보냈더라면
지금은 같은 추억과 안식을 서로에게 주었을수 있었을 텐데 말이죠.
누구에게나 있을법한 이야기. 각자에게는 다른 이야기이지만
마음속에는 비슷한 무게를 남긴 일들입니다.
오늘은 술 한잔하며 마음속으로 그들과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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