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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일상30

정말요? 어렸을 때 엄마에게 혼나서 혼자 뾰로통해 있었습니다.제가 도대체 무슨 표정을 짓고 있었는지 엄마가 와서 말했습니다. 엄마는 옛날에 엄마한테 혼났을때도 속으로 엄마 욕 안 했었어. 그래서 제가 말했습니다.정말요?? 여섯살이었던 저는 나중에야 인생 첫 유도신문을 속절없이 당한 걸 깨달았습니다. 엄마는 그때 속으로 어떤 생각을 했을까요?이놈봐라???...하하...그때 나만큼 엄마도 속상했을 거 같습니다. 오해는 하지 마세요. 저 엄마랑 엄청 친하게 잘 지냅니다. 2026. 7. 3.
늦은 대화 살다 보니 가슴에 남아있는 아쉬운 일들이 있습니다. 저에겐 외할아버지와 중학교 때 친했던 친구가 그렇습니다. 같이 있던 시간에 무언가를 제때 해주지 못한 것이죠. 서로에게 존재만으로도 어떤 의미가 있던 시간에곁에 있어주지 못하고 제 시간을 보낸다는 핑계로 소홀했던 그 시간이지금은 제게 다른 서운한 마음을 남게 했습니다. 한번 보고 싶다던 그 말씀. 어느 날 우연히 본 친구의 홈피에 내 사진과 함께 쓰여있던 글.어떤 관계는 같이 시간이 흐르는것만으로도 의미가 있다던 그 말. 서로의 존재만으로도 의미를 줄 수 있던 그 시간을좀 더 충실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한구석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지금은 그 소원했던 관계를 돌리기에는 많이 오게 되었습니다. 나와 오래된 시간을 보낸 물건이 나에게 추억과 .. 2026. 7. 1.
정류장 정류장이란 작은 공간에는 정말 많은 사람이 지나쳐 갑니다. 가는 목적지, 나온 이유도 서로 다른 사람들이 삼삼오오 같은 버스를 타고 출발합니다. 버스를 타고 밖의 풍경을 바라보면 사람들이 궁금해집니다. 뭐 하는 사람 일까부터 어디로 가는 건지뭐가 좋아서 저리 웃고 있을까 또 저 사람은 왜 슬퍼 보일까 그러다 문득 저 사람들의 모습에서 내 모습들을 발견하고왠지 모를 서글픈 마음이 들기도 합니다. 다들 열심히 살아갈 뿐인데 순간으로 판단되는 사람들. 그러다 보면 사람들에게 조금 더 관대해지기도 합니다. 우리 엄마 아빠도, 친구들도, 옆에 있는 누군가도살다 보니 화도내고 웃기도 하고 슬프기도 하고 그런가 봅니다. 그래서 괜스레 전화기를 꺼내 부모님께 안부전화를 하기도 하고술 한잔 사준다는 핑계로 친구를 불.. 2026. 6. 23.
나를 찾는 시간 출근하지 말까?매일 아침 일어나서 회사로 출발하기 시작한 5분 정도까지 30번 정도 생각했던거 같습니다. 그러다 고민을 안하는 날이 있는데 아침에 몸살이 나서 정말 출근을 할 수 없을 때입니다. 몸은 정말 힘든데 마음은 편합니다. 쉬어도 아무도 뭐라하지 않습니다.그냥 누워만 있어도 잠이 계속 옵니다. 그러다 나지막히 일어나 한적한 거리를 느끼며 병원을 갑니다. 나는 왜 쉬는것도 남의 눈치를 보게 되었을까.나를 위한 시간을 내는 게 어색하고 사실 뭘 할지도 몰라서차라리 그 시간에 일을 하자고 생각했던 거 같습니다. 이제는 나를 이해하고 싶어졌습니다.나를 위한 시간을 써볼까 합니다. 아직 방법은 잘 모르지만 잘 찾을 수 있을 거라 생각해 봅니다. 2026. 6. 21.
하루 하나 오늘 내가 뭘 했지?저녁이면 이런 생각에 하루가 허무하게 느껴지기도 하는 거 같습니다. 분명 많은 일을 한 거 같은데 딱히 떠오르는 게 없습니다. 저는 오늘 하나 잘한 일을 생각해 보았습니다.갑자기 내린 소나기로 인해 우산을 쓰고 가던 저는나무밑에서 비를 피하던 남자분께 어디까지 가시냐고 물었습니다. 남자분께서는 괜찮다고 하시며 감사하다고 말씀을 하셨습니다. (사실 모르는 남자 둘이 우산 쓰고 가는 건 쉽지 않습니다...ㅎㅎ)비록 우산을 같이 쓰지는 않았지만 작은 친절을 베풀고 나니 기분이 좋았습니다. 이렇게 크지는 않지만 작은 실천 하나, 작은 친절 하나이런 것들로 우리의 마음이 조금은 더 좋아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우리 일상도 오늘 하루 크진 않지만 작은 호의를 하나 베풀면 어떨까 합니다. 2026. 6. 15.
미심처. 내마음이 머무르는 곳. 저는 제조업에서 20년간 품질관리 업무를 해왔습니다. 그러던 중 올해 초 마음의 병이 크게 와서 잠시 쉼을 가지고 있습니다. 쉼을 가진 지 벌써 70일이 지났지만 아직도 제자리에 있는 거 같아 조금 무섭습니다. 먹고살기 위해 이제는 일을 해야 하는 상황인걸 알면서도 일 생각을 하는 것조차 저를 지치게 만듭니다.지금도 그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으실 저와 같은 일을 하는 분들께 조금 미안한 마음이 드네요. 나름 이쪽 분야에 전문가라 생각하며 일을 했는데 이렇게 멈출 줄은 저도 몰랐습니다. 하루하루가 무겁습니다. 쉼을 선택하면 조금 홀가분해질 줄 알았는데 말입니다. 그래서 사람들에게 쉼을 선물하고 싶었습니다. 제가 겪었던 일들에 대한 느낌이나 작은 깨달음 속에전할 수 있는 말들을 조금이나마 진정성 있게.. 2026. 6.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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